서울지검 형사2부(유원둔부장·채수철점사)는 14일 정신박약 고아들의 급식비등 3백만원을 횡령한 고아원 향림원 부원장 김문속씨(30·서울성동구뱁수동2가325)를 업무상 횡령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작년 한해동안 서울시와 외국원조단체인「더글러스· 미머리얼」선교부및 「검패션」등으로부터 고아급식비 1천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2백만원을 가로챈 것을 비롯, 가공보모 3명의 급료1백만원을 빼낸 것 등 모두2백만원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장기입원중인 원장 김모씨를 대신해서 고아원을 운영중인 김씨는 수용중인 정신박약아 84명에게 부식은 매일 소금국과 짠지를 주었고 점심은 밀가루죽을 주어 고아들이 영양실조상태라는 것.
이같은 사실은 배고픔 때문에 이 고아원을 도망친 이모(8) 김모(9)군 등이 남대문시장에서 떡부침을 훔쳐먹다 붙들림으로써 밝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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