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마」가 노래를 어떻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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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일 밤 세종「호텔」에서 열린 서울 문리대 출신 정계·관계·언론계 인사들의 모임인 육문회(회장 구태회 의원) 신년 인사회에는 김영삼 신민당총재를 비롯한 10여명의 여야의원들과 유기춘 문교·최각규 농수산·신형식 무임소장관 및 임방현 청와대 대변인 등 동문 2백여명이 참석.
김영삼 총재는 『우리 나라는 야당하기가 제일 어렵다』며 『새해에는 야당을 도와주는 동문이 돼 달라』고 인사.
여흥 시간에 노래 지명을 받은 유 문교장관은 『국회에서 매일 얻어맞기만 하는「둔마」가 무슨 노래를 부르겠느냐』고 말을 꺼내고는 젊은이들이 많이 부르는 『지금도 「마로니에」는…』이란 가사의 대중가요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모임에 나온 의원들은 박준규 김유탁(이상 공화) 김용성 구범모 최영철(이상 유정) 채문식 박한상 엄영달 박용만(이상 신민) 의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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