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아침을 맞아 흐뭇한 인사를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형편에, 따라 정초엔 나들이를 하거나 손님을 맞을 일이 잦을 것이다. 이 어느 편이든 세로 즐겁고 반가운 인사를 나눌수 있도록 각별한 마음가짐 을 잊지 않도록. 서병숙교수(한양대가정과)를 통해 그런 요령을 알아본다.
<손님 접대>
연말 대청소로 집안팎의 묵은 때를 말끔히 닦아낸 실내에는 산뜻한 꽃꽂이로 밝은 신년 「무드」를 만든다. 방석도 말끔히 손질하여 손님이 오시면 즉시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식사를 대접해야 할 경우에 대비해서 미리 흰떡과 만두를 넉넉히 준비해 놓고 육수도 넉넉히 장만해서 손님이 들이닥친 다음 서두르지 않도록 한다.
정초에 떨어져 상점도 문닫아 허둥대지 않도록 파·마늘·후추등 조미료도 미리 「체크」해 준비한다.
식사대접이 필요없는 손님을 위해서는 다과를 준비한다. 정초 여러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는 「코피」는 적당치 않다.
부드러워 부담이 되지 않는 과일차가 적당하다. 과자 종류는 깨강정·약과등의 전통적인 한과가 정월다과상에는 걸맞는다. 손님이 많은 집에서는 무엇보다 주부가 피로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융숭한 음식보다도 미소짓는 주부의 접대가 소중하다.
<방문을 할때>
미리 방문할 날짜와 시간을 상대방에게 전화로나 다른 방법으로 알려주는 것이 예의에 맞는다. 어린이는 감기의 위험도 있고 번거러워 집안어른이 아니한 동반을 삼가는 것이 좋다. 옷은 남녀 모두 세배를 할 경우를 생각해 한복을 입도록, 양장을 하는 경우라면 평소 하지 못하던 귀고리·목걸이등의 조촐한「액세서리」를 사용하면 정초 분위기에 한결 돋보인다.
방문할때 가지고 간 선물은 안주인께 살짝 귀띔한후 방 한쪽에 놓거나 응접실 입구에 놓고온다.
방문하는 쪽에서 정식으로 식사에 초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식사시간의 방문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하루에 여러집을 세배다닐 경우에는 미리 아침에 자기집과의 거리를 생각해서 3집 정도로 한정할것. 그 이상은 무리다.
또한 방문과 손님맞이는 연휴중 앞의 3일 정도로 한정하고 마지막 휴일은 하루종일 집에서 푹쉬고 새로운 일에 대비한다.
<세배>
정초인사인 새배는 전통적인 큰절을 할 것. 어린이에게도 미리 절하는 법을 가르쳐 어른 앞에서 볼품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손님으로 오는 어린이나 남의 집을 방문했을때 어린이로부터 세배를 받으면 큰 액수의 세뱃돈은 삼가도록. 현금보다는 성의껏 작은 선물(연필 1「다스」등의 학용품이나 장난감)을 준비했다 주는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