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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시카고 컵스서 방출…삼성 복귀해 오승환 공백 메우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일간스포츠]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임창용(38)이 미국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됐다.

MLB.com의 컵스 담당 캐리 머스캣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임창용이 방출됐다”고 전했다. 마이너행을 통보 받은 지 이틀만이다.

임창용의 에이전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방출 통보는 임창용 선수가 스스로 원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8일 미국으로 건너가 임창용과 향후 진로에 대해 상의했다”며 “이후 구단 측에 방출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김 대표는 “마이너리그로 떨어지면 임창용 선수도 동기부여가 안 되니 구단 측에 먼저 방출을 요청했다”며 “임창용 선수도 홀가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2012년 말 컵스와 2년간 500만 달러(53억 원)에 계약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해 9월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시즌이 끝난 후 보류 명단에서 제외되 사실상 방출 처리됐다. 다시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임창용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다.

FA신분이 된 임창용은 국내로 돌아온다면 임의탈퇴 신분인 만큼 삼성으로 복귀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다른 구단과의 계약은 힘들어 보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별로 전력 구성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임창용의 국내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승환이 빠지면서 약해진 불펜에 힘을 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임창용 선수가 굉장히 열심히 했다. 컨디션도 좋았는데 너무 아쉽다”며 “구단에서 방출 요청을 받아들여 다른 팀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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