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진료 혜택적은 영세환자 시립병원선 유료환자에 치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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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부분의 시립병원이 무료환자보다 유료환자 진료에 치중, 영세민들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지난 11월 한달동안 7개 시립병원의 환자수를 집계한 결과 드러난 것으로 무료 환자 전용병원인 시립 남부병원의 경우 무료환자수는 7천9백73명으로 목표 8천5백50명 보다 5백77명이 적은데 비해 유료환자수는 목표 2천7백50명보다 59%가 많은 4천3백86명으로 무료환자 전용병원이 유명무실함을 드러냈다.
시립아동 병원도 무료환자 진료목표는 1만4천5백명 이었으나 실제 진료 환자수는 1천7백79명이 적은 1만2천7백21명이었고 서대문병원은 목표 4만1천4백명에 실제 진료는 3만4천8백65명이었다.
이에반해 시립 정신병원의 경우 유료환자 진료목표는 1천7백10명이었으나 실제로는 2배가 넘는 3천9백53명을 진료했고 시립 동부병원은 유료환자 진료목표 8천2백30명보다 많은 8천5백77명을 진료했다.
서울시는 시립병원중 남부·서대문·아동·정신병원등 4개소는 유료환자보다 무료환자를 3∼10배(입원환자의 경우)더 많이 진료하도록 계획을 세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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