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의 대한공작일언논서 왜곡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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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괴에 속아 형을 만나러 동「베를린」 에 갔다가 혁명 교욱만 받고 왔다고 지난3일 폭로한 한국계 일인작곡가 박희균씨(54·일본명「아사미·노부로」)가 8일하오 부인「아사미·미네꼬」씨 (50)와 함께 정식자수를 위해 KAL편으로 서울에 왔다. 박씨는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73년10월 이북에 살고있는 친형 박희인씨(57)로부터 인편을 통한 편지에서 동백림에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그 해 12월18일 서독을 거쳐 동독으로 갔으나 북괴 공관원은 3일 동안 한국에 있는 친척관계, 일본에서의 생활상태, 한국사정등을 묻고 김일성의 업적, 혁명영화등을 보여주며 소위 조국통일 혁명교양을 시켜 교양만을 받고 돌아왔다』『그동안 고민 끝에 지난달 22일 재일동포 유학생 학원침투 간첩단 사건발표기사와 자수권유전단을 보고 모든 것을 폭로하고 우리당국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최근 일본의「매스컴」망이 일본을 기지와 한조총련의 대한공작을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하는가 하면 취급조차 안 하는데 큰불만을 가져왔고 조총련의「스파이」공작이 나처럼 일본에 귀화한 사람까지 이용하는데 분개했으며 조종련계 재일동포들이 모국성묘를 하고 돌아오는데도 일본「매스컴」이 취급조차 않는데 분개하여 나의 자수가 하나의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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