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동선 전철 개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태백산맥을 넘어 강원도정선군고한역과 삼척군북평역을 연결하는 85·5km의 영동선 전철화 공사가 준공돼 5일 상오11시 박정희대통령을 비롯, 최경록교통부장관, 이동화철도청장등 절도관계자 및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평역 구내에서 개통식을 거행했다. 영동선 전철화 공사는 내자24억원과 외자8백만 「달러」등 모두 62억원을 들여 72년12윌6일 착공한 후 3년 만에 완공됐다.
영동선이 전철화 됨에 따라 청량리에서 제천간 중앙선(1백55·2km·73년6월20일 준공), 제천∼고한간 태백선 (80·1km·74년6월20일 준공)에 이어지는 청량리∼북평간 3백20·8km의 산업선이 착공 6년3개월만에 총5백2억원 (외자8천9백만 「달러」 포함)을 들여 전철화 되어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북평까지 전국을 동서로 관통하는 철도가 모두 전철이 됐다.
청량리에서 북평까지의 철도는 심한 경사도와 곡선 및 1백3개나 되는「터널」등 산악지대를 관통하는 나쁜 조건인데다 화물수송량은 전국철도의 40%를 차지하는 반면 이 지방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시멘트·광석등 산업물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전철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었다.
따라서 전철은 이 구간의 운행을 하루 10회 늘려 연간 8백65만t이 늘어난 2천5백72만t을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전기기관차는 견인력이 5천3백 마력으로 「디젤」기관차의 3천5백마력보다 훨씬 높아 경사가 심한 이 구간에서는 호차수송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운행시간도 청량리∼북평간을 급행운행 시간이 7시간10분으로 50분, 화물열차는 9시간10분으로 3시간10분을 단축 시킬수 있다. 식이 끝난 후 11시30분 개통 여객열차(기관사 김일환·35)가, 11시45분에는 화물열차(기관사 정의회·37)가 서울을 향해 각각 출발했다. 전철개통 기념우표 5백만장과 기념담배 1천만갑이 5일부터 발매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