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잡힌 김 예결위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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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 본회의에서는 예결위소위에서 논의 안 됐다는 6억원 계상이 말썽 돼 한 때 소란.
이중재 의원이 신민당의 수정예산안제안 설명을 하고 있는 도중 양해준 의원(신민)은 김주인 예결위원장에게 다가가 『소위에서 논의되지도 않은 옥포항 방파제시설비 6억원을 의원장 마음대로 계상하기냐』고 큰소리로 항의하자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사기 쳤다』고 고함.
김 위원장은 본회의 정회 후 복도에 나와 양 의원에게 『예결소위에서 설명한 사항인데 당신이 들락날락해서 몰랐던 모양』이라고 해명.
『얘기했는데 양 의원이 어디서 온 전화를 받고 반발하더라』란 김 위원장의 말을 다시 전해들은 양 의원은 김 위원장의 멱살을 잡으며 『언제 나에게 얘기했었느냐』고 대들었다.
예결위소위원인 지종걸 의원(유정)은 『소위에서 유인물 속에 이 항목이 들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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