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생산액 많고 소득도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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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4년 중 서울시민 1인당 총 생산액은 경상가격으로 30만8천8백69원(7백64「달러」)으로 전체국민 1인당 생산액 20만2천6백원(5백13「달러」)보다 10만6천2백69원이 더 많으며 총생산액에서 간접세와 감가상각비 등을 뺀 1인당 분배소득은 24만4천 8백45원으로 전국의 1인당 평균소득 16만9천5백70원에 비하면 1.4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김만제)이 조사 분석한「74년 도 서울시내 생산 및 시민배분소득」에 따르면 74년 중 서울시내 총생산은 경상가격으로 1조9천9백73억 원으로 국민총생산 6조7천7백91억원의 2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져 결국 서울에 산업시설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민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수준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산액을 기준으로 산업별 서울 집중도를 보면 제조업이 전국생산액의 29·1%, 사회간접자본, 기타「서비스」업이 45·4%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보험·부동산부문은 73· 4%, 도매업 50·2%, 운수·보관·통신 39·9%, 건설업 31·8%, 전기·수도·위생 24·1%인 것으로 각각 밝혀졌다.
한편 74년 서울시내 생산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을 보면 경상가격기준 37·7%가 증가했으며 물가요인을 제거한 실질성장률도 11·3%로 전국성장률8·6%보다 2·7「포인트」를 앞서고 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17·6%의「마이너스」성장을 보인데 반해 제조업이 19·1%의 실질성장을 보였는데 특히 제 재목 제품부문은 1백13·1%, 식료·음료·연초부문이 21·2%의 성장을 보였고 사회간접자본·기타 부문에서는▲전기「가스」21·2%▲도소매업 12·1%▲보험업 55·9%▲부동산업 11·5%▲교육연구원 35·8%▲의료 21·4%▲사회사업 31·7%▲영화제작상영 26·8% ▲식당 다방 업 15·2의 실질성장을 기록했다.
반면「라디오」·TV방송,「뉴스」공급, 계리·설계, 숙박업, 세탁·염색수리, 이발·이용 업 등은「마이너스」성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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