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공동노력 집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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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섭일 특파원】15일부터 파리 교외 랑부이에 성에서 열렸던 서방 6대국 경제정상회담은 난국에 처한 세계경제의 새 질서 회복 책으로 인플레를 극복, 실업을 줄이고 항구적인 세계경제성장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굳은 결의를 다짐한 15개항 랑부이에 선언을 채택하고 17일 폐막했다.
포드 미 대통령·윌슨 영 수상·지스카르-데스텡 불 대통령·모로 이태리 수상·미끼 일본 수상 등 6개 선진공업국 수뇌가 다짐한 랑부이에 공동선언은 6개 선진국의 가장 긴급한 과제가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들의 경제를 회복하고 실업으로 야기되는 인간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또 개발도상국과 산유국들의 수출이익 안정을 위한 국제협정을 추진키로 했다.
최대 관심사중의 하나였던 통화문제는 프랑스가 고정환율제로의 조기복귀요구를 철회함으로써 현행 변동환율제를 개선한다는 선에서 타결됐으며 나아가 6대국은 국제통화안정을 위해 주요통화간의 과도한 시세변동을 억제키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통화안정책은 내년1월 자메이카에서 열리는 1백26개국 국제통화기금(IMF)의 통화개혁잠정 위에서 합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동선언은 또 개도국의 관심대상인 에너지문제에 대해서는 에너지절약 및 보존과 대체에너지원 개발을 통해 에너지수입 의존도를 줄이는데 협조키로 다짐하고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에너지·원자재 및 개발문제에 관한 국제 산유·선진·개도국회의에 긍정적인 정신으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관련기사 2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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