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지문 없앤 순경 등 3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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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 수사과는 23일 피의자 가족들의 부탁을 받고 전과기록, 지문원본 등을 없앤 전 치안국 감식계 순경 이승희씨(33·서울 중구 신당4동 346)와 이씨에게 돈을 준 김영환씨(45·서울 중구 신당4동 314) 이대석씨(38·서울 용산구 동빙고동1가 57) 등 3명을 공용서류무효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승희씨는 73년 3월 12일부터 지난 5월 10일까지 치안국 감식계에 근무하면서 지난 5월 1일 주류판매업을 하는 김씨로부터 3만원을 받고 김씨의 처 박두련씨의 전과 지문지를 없앴으며 같은 날 이대석씨로부터도 5만원을 받고 서울시경에 특수절도죄로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던 이씨의 처 박문자씨의 전과기록을 없애 주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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