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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76년의 남성복|영 「멘치스터」에서 남성복박람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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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근 영국 「멘치스터」에서는 76년을 위한 남성복 「패션」박람회가 열렸다. 국제적인「바이어」들에게 다음해의 남성복유행경향을 전망케 함으로써 사실상 세계 남성복 유행을 주도해온 이 박람회에는 올해도 국제적인 1백개의 남성복 전문회사가 참가,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나타난 76년도 남성복의 주류는「스포츠·웨어」와 정장 「수트」가 사이좋게 공존하리라는 것이다. 「멘치스터」박람회를 통해 76년도의 남성복 경향을 살펴보면-.

<디자인>
「엘레강트」한 정장과 기능적인 「스포츠·웨어」가 함께 입혀질 전망. 특히 금년도의 「엘레강트」한 분위기 위에 약간 느슨한 감을 가미시킨 것이다.
즉 상의의 깃은 약간 더 넓어지고 목둘레는 약간 올라가 전체적으로 보다 편안한 느낌. 바지는 여성들의 A 「라인」의 치마를 연상케하는 A자형바지. 심한 경우 바지통이 68∼70㎝나 되는것도 있다.
「케주얼」(평상복) 은 여전히 「진」이나 「데님」(가는 면사를 능직으로 짠옷감)을 소재로 한 「사파리·스타일」이, 또한 「데님」과 가죽을 배합한 짧은 「재킷」이 크게 유행할 것 같다.
「샤쓰」는 76년도엔 더욱 「칼러」가 넓어지고 또한 떼었다 붙였다 할수있는 덧붙이는 「스타일」이 널리 이용될 것 같다.
또한 「니트·웨어」도 남성복에서 점차 큰 비중을 차지할 것 같은데 특히 「숄·칼러」의 편안한 「스웨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복지>
정장 「수트」용으로는 여름에는 마직물이나 면과 마의 혼방복지가, 겨울에는 순모등 고급복지가 유행할 전망이다.
「케주얼」로는 순면의 「진」「대님」등이 여전히 인기일듯하고 「스웨드」(부드럽게 가공한 가죽)등의 가죽도 애용될 듯. 전반적으로 「스타일」 보다는 옷감에 크게 관심이 기울것 같다.

<빛깔>
정장은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의 것으로 세로줄 무늬가 많이 사용된다.
「베이지」·흰색·계피색·회색·푸른색·적갈색등 다채로운 색깔들이 「클로스업」되고 있다.
「케주얼·웨어」의 경우 「샤쓰」로는 대담한 원색이 많이 쓰이고 받쳐입는 바지 빛깔로는 「올리브·그린」이나 「크림」등 가라앉은 중간색이 많이 쓰일 것 같다.(해외「패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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