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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노이로제」어떻게 해결하나|충고나 위로가 효과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겉으로 평온한 듯한 주부들의 내부에서 여러 가지 심리적 갈등과 문제에 직면해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한조사에 따르면 88%의 여성이 일상중에 초조불안을 느끼고, 92%가 몸이 불편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Y상담 「클럽」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지난10일하오2시 「전인적인 자기교육과 집단치료」를 논의하는 좌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백상창박사 (정신신경과의사)와 장만기씨(한국인간개발원장)의 조언을 소개한다.
현대인, 특히 여성들 사이에 「노이로제」가 늘고 있는데 이것은 그 사람의 정서구조가 조화를 잃었다는 뜻이다.
인간의 정신구조는 세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맨밑 바닥에 흐르고 있는것은 「본능」으로 이것은 참을성이나 현실적인 고려·논리·윤리성이 전혀 없다.
「초자아」는 이 본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본능과 초자아를 타협시키는 것이 「자아」다. 자아는 현실적인 계산을 앞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의 마음속에 이 세부분이 조화를 이루면 안정된 정신상태가 된다. 그러나 현대인은 점점 그 조화를 잃고 있다. 「노이로제」나 강박질환은 본능·초자아·자아사이에 해결되지 않은 갈등생김으로써 발생한다.
남편몰래 불륜의 관계를 갖고 있던 한 부인은 눈알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있었다.
안과에서 아무런 이유도 발견하지 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결과 이 부인은 남들과 눈이 마주치면 자신의 비행을 들킬 것 같아 눈이 아프게 됐음이 밝혀졌다.
전문적인 정신분석외에도 주위의 충고·암시·위로도 정신치료의 효과를 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각개인은 자연스러운 정신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본능과 자아의 균형이 깨지는데서 비롯되는 주부들의 「노이로제」증상은 주위의 충고나 위로가 치유에 도움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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