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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의 수직 갱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강원탄광이 국내최대의 탄광수직 갱도를 뚫고 있다.
삼척군 장성읍 동점2리 해발 6백5m의 태백산중턱을 깃점으로 한 이갱도는 산중턱에서 수직으로 1천60m, 바다 수면보다도 4백55m나 깊이 파고드는 것.
지난 73년1월에 착공, 연인원 20만명이 동원된 이 갱도공사는 현재 지하6백40m를 내려가 공정 70%.
특히 30일 지하 4백m에서 경사16도, 전장2천1백m의 운반갱도가 완공됨으로써 공사는 내년 연말의 준공을 앞두고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수직갱도의 크기는 직경 5.4m.
1개월간 굴착능력은 광부 2백40명이 24시간 세교대하여 33m를 겨우 뚫을 정도의 난공사. 지하 6백40m지점의 지입·지열과 좁은 작업장등 악조건과 싸우고 있지만 36개월간의 장기공사에도 1명의 사망자도 없었다는 김유선부사장(55)의 설명이다.
암석을 뚫고 파내는 수직1천60m의 갱도공사가 끝나면 지하4백m의 갱도속 광장에서 연결되는 운반갱도 지점까지 초속 10m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시간당 2백40t의 석탄을 끌어올릴수 있다는 것이다.
이공사가 끝나면 영영 버려둘 것으로만 생각했던 1천6백만t이나 되는 지하매장탄을 캐낼수 있다는 것.
현장소장 고해봉씨(56)는 77년부터 20여년간 연1백만t의 석탄을 생산할수 있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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