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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 명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추석이 겹친 이번 주 TV 3국의 주말외화는 TBC가 전쟁 영화의 최고봉 『사상최대의 작전』 (The Longest Day)을, KBS가「셰익스피어」원작의 『한 여름밤의 꿈』 (Midsummer Night's)을, 그리고 MBC가 흐뭇한 「홈·코미디」『사랑의 계절』 각각 방영한다 <★표는 미「밴텀」 사판 『TV영화』의 평점>.

2차대전의 「클라이맥스」 다뤄
「사상최대의 작전』 (★★★★·TBC·1부는 20일, 2부는 1일 각 밤10시30분) 은 62년 미 20세기 「폭스」사가 1천5백만「달러」의 제작비(사상최고의 제작비로서『벤허』의 제작비 1천2백만「달러」보다도 3백만「달러」나 많은 것이다)를 들여 만든 작품으로「대릴·자누크」「앤드루·마턴」「켄·아나킨」등 6명의 감독이 연출, 「존·웨인」「로버트·미첨」「헨리·폰다」(이상미)「리처드·버튼」「숀·코너리」(이상영)「크리스티앙·말캉」「장·루이·바로」 (이상불)「쿨트·유르겐스」「폴·하트만지」(이상독) 등 국제적인 l급 배우 48명이 경연하는「러닝·타임」 3시간이 넘는 거작이다.
이 영화제작의 이면에는 많은 「에피소드」가 있는데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제작비 보다 이 영화의 제작비가 더 많다든가, 미·영·불·독에서 정규 군인만 1백25만 명이 동원됐다든가 하는 것이 그것. 세계의 역사를 바꾼 44년6월6일 2차 대전을 승리의 계기로 만든 「노르망디」 작전의 24시간의 숨막히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세계영화사 초년의 찬란한 금자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폴·앙카」 작곡 노래의 동명주제가는 아직까지도 널리 불리고 있다.

음악 곁들인 흐뭇한 「홈·코미디」
『사랑의 계절』 (★★★·l/2·MBC·20일 밤 10시30분)은 52년 미 「컬럼비아」사 작품으로 「리처드·플레이셔」 감독, 「샤를·브와이에」「루이·조던」 「린다·크리스천」이 주연하는 감미로운 음악 곁들인 흐뭇한 「홈·코미디」.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큰 성공을 거둔 「리처드·로저즈」「오스커·해머스타인」「콤비」 의 「뮤지컬·드라머」를 영화화한 것으로 형의 집에 찾아온 동생이 형의 집 하녀를 사랑하는 이야기, 「핑크」잡지를 학교에 가지고 간 학생이 교장에게 발각된다는 이야기 등
일상생활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정겹게 펼쳐진다.

사각연애의 흐뭇한 「해피·엔딩」
「한여름밤의 꿈』(★★★ 1/2·KBS·21일 밤10시) 은 35년 미「유나이티드·아티스트」사 작품으로 「윌리엄·디타레」 「막스·라인할트」 공동감독,「미키·루니」 「올리비어·디·하빌랜드」 「제임즈·캐그니」 가 주연하는「셰익스피어」원작의 영화.
「셰익스피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이 영화의 줄거리는 4각 연애의 흐뭇한 「해피·엔딩」. 19세의 「디·하빌랜드」는 이 영화로 「데뷔」, 「스타덤」을 향한 발판을 굳혔으며 6세 때부터 아역으로 착실한 성장을 보인「미키·루니」 는 이 영화에서 15세의 소년으로 오경 역을 맡아 열연, 절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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