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입사 경쟁률-불황으로 신규채용 줄어든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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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계속된 경기침체로 기업체들이 사원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보류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예년에 비해 높은 취직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주요 기업체의 사원 채용 상황을 보면 5명 모집에 3백50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어 70대1의 (대한방직)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가 하면 10대1의 경쟁률을 보인 삼성「그룹」의 경우 1백50명 모집에 3천6백명이 지원, 24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해외건설 「붐」을 타고 대량으로 사원을 모집한 건설회사를 비롯한 대부분 기업체들의 입사 경쟁률은 10대1에서 2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같이 취직 경쟁률이 높은 것은 많은 기업체가 업계 불황 때문에 신규 사원모집을 하지 않거나 학교장 추천에 의한 간접 채용방식을 쓰는 회사가 많아 상대적으로 취직의 문이 좁아진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불황이 쉽사리 풀릴 전망이 없어 당분간 사원채용의 문이 넓어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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