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 인하지시 국민교 육성회비|멋대로 올려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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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부산을 제외한 각도 국민학교의 육성회비를 낮추어 받도록 한 문교부지시에도 불구, 충남북·경남북도 내 각 국민학교에서는 종전대로 그대로 받거나 이를 올려받고 있다.
문교부는 지난8월 육성회부담 국민학교 운영비의 국고전환대상지역을 서울·부산을 제외한 전지역으로 확대, 육성회비의 아동별 차등 징수제를 폐지, 월상한액을 종전 어촌 1백50원∼2백30원, 도시2백50원∼3백50원에서 농어촌 1백50원·도시2백50원으로 하향조정토록 각교위에 지시했었다.
8일 본사조사에 따르면 충남북·경남북 등 4개도 교위는 육성회비를 하향조정하면 교사들의 연구수당을 월1만원씩 지급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문교부지시에 따르지 않고 있다.
충남도교위의 경우 7월부터 육성회비를 조정, 도내 6백53개 국교가운데 시·군·읍지가 종전 월1백원∼3백원에서 3백원씩으로, 면 이하가 종전 1백원∼2백원을 2백원씩으로 사실상 올려받고 있다.
충북도교위의 경우 육성회비 상한액율 종전 3백원에서 2백50원으로 낮추도록 한 문교부의 지시는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외면, 7월부터 지역별 구분없이 월 3백원으로 책정한 그대로 받고있다. 인상 전에는 지역별, 아동별로 1백원∼3백원이었다.
경남도교위도 7월부터 육성회비상한액을 농촌 2백30원, 도시 3백50원으로 책정, 그대로 받고있으며 경북도교위의 경우엔 도시와 농어촌 구별없이 월 3백원씩으로 7월부터 일률책정한대로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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