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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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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5면

광복30주년을 맞아 민족이 걸어온 발자취와 현재의 발전상을 조감하는「광복30주년기념종합전시관」 이11일 개관됐다. 서울 여의도 5·16광장 1만4천여평에 건립된 이 전시관은 우리민족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민족관· 광복관· 6·25관· 현재관· 미래관·극장등 6개의 실내전시장과 2개의 영화관, 그리고 야외전시장등으로 방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는11월10일까지 3개월동안 계속될 이「매머드」전시회는 종래의 전시회에서 볼수 없던 「컴퓨터」 를 이용한 「멀티·스크린」과 「애스트로비전」등 최신시설과 사진·회화·「슬라이드」· 모형· VTR둥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색채와 입체효과를 최대로 살린 것이 특징. 사진이나 자료도 평면인 벽위에 나열하지 않고 수직·수평·경사면과 수납공간을 두어 관람자가 들여다 보거나 그 분위기안에 휩싸이도록 배치했다.
이 전시 각관의 전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족관>
선사시대부터 이조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국난극복의 사료, 문화유산등을 특수「슬라이드」와 사진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여명의장』에선 고대의 집터·석기유물·청동기의 모형,『슬기의 장』 에선 경주155호 천마총의 유물모조품, 그리고 민족사에 빛나는 예술품과 훈민정흠·금속활자·측우기등 옛예지의 산물을 전시하고 있다.

<광복관>
1900∼45년까지의 일제침략과 탄압상, 민족의 투쟁과 광복의 기쁨, 건국과정. 천장과 벽면을 겸한 경사면에 초대형 사진만으로 3·1독립선언화를 둘러쳤으며, 김구선생의 도장이 찍힌 상해임시정부의 비밀문서와 임명장등 항일투사들의 유품을 벽거울·고명등·상징적 구조물을 통해 실감 있게 보여준다.

<6·25관>
해방후 현재까지의 북괴의 남침상황, 전쟁의 참상, 최근의 도발상과 이에 대처하는 국방의 현황을 VTR를이용한「칼라」TV로 보여주고 각종 노획물을 전시.

<현재관>
61∼75년 즉5·16후의 국력신장과 산업발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미래관>
30년뒤인 2천5년 이전에 통일조국이 이룩된다는 전제아래 그 미래상을 「애스트로비전」으로 표현했다.「애스트로비전」이란 직경l2m,반경6m의 「돔」식 반구형천장을 화면으로 하고 븍수 영사기가 바닥에서 광선을 투사하는 방법으로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시설.

<「멀티스크린」영화관>
「6·25관」과 현재관사이에 있는 5백석의 소극장.「컴퓨터」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특수영화를 상영한다.
사방5·7m나 되는「스크린」5개가 연결된 초대형화면 위에 민족의 역사와 오늘의 발전상을 내용으로하는 영화 혹은 「슬라이드」가 차례로 명멸하거나 동시에 광대한 상황으로 펼쳐 보인다.
그밖에 야외무대에서 매일 민속무용·국악이 하루 3회. 가요「쇼」둥 오락물이 4회 이상씩 공연된다. 부대시설은 식당·의무실· 방송실· 휴게실·소방서·파출소등 입장료는 어른2백원 어린이와 원호대상자는 1백원씩이다.<차미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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