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 수입 의존도 13.3%로 증가|한은, 산업 연관표 발표 60년의 8.4%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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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업화의 진전에 따라 원자재 및 중간재가 수입에 크게 의존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전 산업 수입 의존도는 60년의 8.4%에서 73년엔 65.3%로 높아지고 종합 외화 가득률은 60년의 93.3%에서 73년엔 65.3%로 낮아졌다.
8일 한국 은행이 발표한 73 산업 연관표(투입 산출표) 에 의하면 우리 나라의 산업 구조는 농수산과 사회 간접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광공업의 비중이 낮아져 산업구조가 고도화되었으나 수입이 중간재로 쓰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입 의존도가 계속 상승, 생산의 해외 의존도가 심화됨을 나타냈다.
이러한 추이는 우리 나라 경제구조가 수입에 너무 깊이 의존함으로써 해외 경제 동향이 국내 경기 및 물가의「바로미터」가 됨을 나타내고 있다. 73년 중 수입상품의 용도를 보면 중간재 73.8%(70년은 67.8) 자본재 18.5%(21.6%) 소비재7.7%(10.6%)로서 수입「패턴」이 소비재 및 자본재에서 중간재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화학 및 기계금속 부문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금속은 37.5%, 기계는 34.9%, 화학은 32.5%나 된다.
수입의존도의 심화로 종합 외화 가득률 은 60년의 93.3%에서 70년 73.6%, 73년 65.3%로 계속 낮아져 수출증가가 국제수지 개선에 직결되지 못함을 밝혀 주고 있다.
전 산업의 평균 자급률은 70년의 86.7%에서 73년 94.9%로 크게 높아졌으나 이는 석유·합판 등 경공업 부문이 높아진데 기인된 것이며 화학·철강·기계 등 중화학 공업은 계속 낮은 수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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