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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선별금융 강화|금융긴축정책 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용환 재무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에도 총수요를 억제하는 금융긴축정책을 계속 유지 할 것이나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 주기 위한 선별 금융을 강화, 설비 자금·주택 자금 등 모두 1천8백억 원의 자금을 하반기 중 집중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5일 하오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있은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하반기에도 추곡수매자금 방출 등 재정 부문에서의 자금 살초 요인이 남아 있고 지난5월부터 무역수지의 개선에 따라 외환 부문이 통화증발 요인으로 반전했으나 국제수지의 구조적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내지 1년 반 동안은 전반적으로 수출 증대·수입 수요 억제 등 총수요 억제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올해 총 통화 증가율 30%는 반드시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불황기의 업계 자금난을 감안, 선별 금융을 크게 강화하고 하반기 중 특별 설비 자금 3백50억 원, 중소기업 특별자금 2백50억 원 및 각 금융기관의 전대 차관 9백11억 원 등 모두1천5백50억 원의 설비투자 자금을 방출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건축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상반기 중 1백억 원이 방출됐던 주요 자금을 3백억 원으로 늘려 방출하고 기업의 운영자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상업어음 제도를 개선, 오는9월부터 금융 기관이 제한된 범위 안에서 어음 할인 및 매출을 취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방위세법 시행을 계기로 앞으로 조세제도는 공평 과세의 방향으로 개편하고 지금까지 일부 기업에 주어졌던 각종 감면세 제도·특혜·보조 등은 다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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