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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여인 살해 범인은 남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영등포구방화동 엄영자씨(42)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영등포경찰서는 31일 엄씨의 남편 장기복씨(43·방화동 257의19)를 범인으로 검거, 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5일 상오4시쯤 새벽기도를 나가던 엄씨를 방화동248 둑으로 끌고가 미리 준비한 붉은 벽돌 조각으로 가슴과 허리를 때려 쓰러뜨린 뒤 얼굴과 머리를다시 송곳으로 찌르고 이곳에서 1백m쯤 떨어진 방화동245 풀숲으로 옮겨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것이다.
장씨는 부인 엄씨가 13년전부터 척추병을 앓아 가산을 탕진했고 교회에만 전념해 가정을 돌보지 않아 장녀가 가출하는등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자 엄씨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경찰에서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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