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유괴 몸값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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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어린이를 유괴, 1백65만원을 갈취했던 임경수(25·서울서대문구역촌동25의101) 와 유인종 (24· 서울도봉구미아1동534의88)등 2명을 미성년자약취 및 공갈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6일 하오4시30분쯤 서울서대문구성산동21의25 정병기씨 (40·현대「페인트」사장)의 3남 헌군(4)을 집 앞에서 유괴, 부산0가1529호 「폴크스·바겐」에 태워경기도 양주군장흥면삼상리 무두부락 강가유원지로 데려가 강가에 쳐놓은 천막에 감금한 뒤 정씨에게 2백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걸어 28일 하오4시2O분쯤 경기도일영역전에서 정씨와 만나 1백65만원을 받고 헌군을 돌려 주었다는 것.
범인임은 식품납품업을 하다 2개월전 4천만원을 날리고 지난10일 서울중구명동기원에서 제대 후 놀고 있던 유와 알게 돼 범행을 모의, 지난25일 서울중구을지로2가195의1 영동자동차상사에서 차를 빌어 임이 운전하면서 서울서대문구성산동일대 큰집을 몰색하다 헌군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유괴했다는 것.
경찰은 정씨의 신고를 받고 정씨가 범인들과 만나 돈을 줄때 보아 두었던 차번호를 수배한 끝에 30일하오 11시45분쯤 범인 임과 유를 집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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