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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식단 실속있고 맛있게(1)|호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13일이 초복. 이제 여름은 한고비를 맞고 있다. 무더위에 장마까지 겹쳐 입맛을 잃기 쉬운 철이다. 하지만 여름은 갖가지 푸성귀에 신선하고 풍성한 자연식물들이 많아 요령있게 식단을 꾸미면 어느철 보다도 실속도 있고 맛있는 「메뉴」들을 짤 수 있다. 주부들이 한껏 음식 솜씨를 내볼만한 계절인 것이다. 여기 한여름을 이겨 낼 갖가지 요리들을「시리즈」로 소개한다.
(여기 기사와 식품의 성분표등을「스크·램」해 두면 더욱 쓸모가 있을 것이다.)

<성분>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호박은 「비타민」A, C가 풍부하고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다. 「비타민」A는 1천IU(국제단위·1IU=0·343mg), C는 15mg이나 들어 있다. 「비타민」A는 뼈의 성장을 도우며 눈의 망막조직의 성분이 된다. 또 전염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부터 동지에 호박을 먹으면 장수한다는 말도 있다. 그것도 호박에 함유된「비타민」A·C의 역할에 근거를 둔 것 같다. 무기질로는「칼슘」이 19mg들어 있다.
호박은 잘 익을 수록 설탕성분이 많아져 단맛이 든다. 호박, 특히 둥근단호박을 많이 먹으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되는 수가 있다. 이것은 호박의 누런색소인 「카로티노스」가 지방조직에 흡수된 때문. 곧 땀이나 눈물을 통해 배출되므로 건강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 호박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회복과 동맥경화등 노인병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다.
끼게등 보통 요리에는 가늘고 연한 애호박을 고르도록. 요즘이 한창이어서 1백원이면 3∼5개를 살 수 있다.

<요리법 베스트4>

<호박찜>
▲재료(5인분)=애호박 3개, 쇠고기 1백g, 양파 1개, 된장 2큰술, 고추장 1큰술, 파·마늘다진 것. 1큰술, 참기름·깨소금·실고추 조금, 알지단.
▲만드는법=①가늘고연한 호박을 4∼5cm로 잘라 3군데쯤 칼집을 내어 소금에 절여 짠다. ②쇠고기와 양파를 다져 양념하여 호박사이에 끼운다. ③남비에 담고 된장·고추장을 풀고 잠길정도의 물에 끓인다. 알지단과 실고추로 장식한다.

<호박쌈전>
▲재료(5인분)=호박1개, 양파1백g(1/2개), 풋고추20g, 감자50g, 달걀2개, 참기름 1큰술, 밀가루 10큰술, 면실유 2큰술, 소금 조금.
▲만드는법=①애호박으로 얇게 둥글게 썰어 소금뿌렸다가 물기를 닦는다. ②양파·풋고추·감자는 채쳐 소금에 살짝 절여 양념하여 참기름에 볶는다. ③호박에 밀가루 약간 묻히고 그 위에 야채놓고 반달형으로 접어 붙여 밀가루 묻히고 달걀 쒸워 전부친다.

<호박볶음>
▲재료(5인분)=애호박 1개, 새우젓국 3큰술, 파·마늘 다진 것 1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소량.
▲만드는법=ⓛ애호박을 얇게 둥글게 썰어 남비에 담는다. ②파·마늘 다진 것 넣고 새우젓국으로 간하여 볶는다. ③참기름·깨소금·고춧가루를 뿌린다.

<호박적>
▲재료(5인분)=애호박 1개, 당근 1개, 양파 1개, 밀가루 1「컵」반, 물1「컵」, 조갯살(생홍합) 50g(없어도 무방).
▲만드는법=①애호박·당근·양파를 굵직하게 채 썬다. ②조갯살(생홍합)은 다진다. ③밀가루 l「컵」반에 물1 「컵」을 넣고 풀어 채썬 야채와 조갯살을 섞어 번철에 둥글고 얄팍하게 부친다. <지도·안숙자·중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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