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합섬」 집중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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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태선 장로의 장남 박동명씨(31) 외화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특별수사부 이종남 부장검사는 12일 시온·그룹 산하 시온합섬의 원자재유출과 함께 탈세여부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시온합섬이 폴리에스터 수입원자재를 불법 유출했다는 혐의로 이미 시온합섬 사장 박윤명씨(27)와 전무 경명씨(29)를 수배했다.
검찰은 박동명씨가 주한터키대사관을 경유, 매입했다가 미국으로 빼돌린 싯가 3만달러짜리 벤츠차의 면세도입경위를 조사하도록 관세청에 지시하는 한편 탈세사실이 드러나면 고발토록 했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박동명씨와 몇몇 부유층자제들에게 배우·탤런트 등을 전문으로 소개시켜준 정은혜씨(32)와 문희순씨(28)를 윤락행위방지법 등 혐의로 구속여부를 검토중이다.
한편 시온·그룹의 총자산액은 1백19억9천7백60만원으로 밝혀졌다.
이중 시온합섬의 자산은 85억8천5백90만원, 한일물산은 14억1천7백60만원, 시온철강은 18억5천4백30만원, 시온학원은 1억3천9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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