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재벌 가운데 7곳이 최근 3년간 분식회계를 하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23일 국회 정무위 김부겸(金富謙.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이달 초까지 10대 재벌 중 7곳이 적발된 것을 포함, 모두 1백93개 기업이 2백6건의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한화가 6건으로 가장 많아 한화.한화유통.한화석유화학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2건씩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SK가 5건(워커힐.SK증권.SK케미칼)을 기록했다.
또 금호(아시아나항공.금호종합금융).LG(LG정밀.LG산전).현대중공업이 각각 3건씩, 현대의 현대상선과 현대자동차의 현대모비스가 1건씩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00년 59개 기업(71건)▶2001년 64개 기업(65건)▶2002년 59개 기업(59건)이 적발됐으며 올 들어서도 3월 현재까지 11개 기업 11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