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장 이번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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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구지하철 참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郭永哲 대검 강력부장)는 참사 현장 훼손과 관련, 조해녕(曺海寧)대구시장을 이번 주 중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23일 "曺시장이 현장인 중앙로역 지하 3층 승강장의 청소를 지시했는지와 서둘러 청소작업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장 정리 후 시신의 일부와 유류품들을 지하철 안심차량기지에 방치하는 과정에 曺시장이 관련됐는지를 밝히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현장 정리작업에 관여한 대구지하철의 윤진태(尹鎭泰)전 사장과 실무자 10여명도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화재로 지하 승강장 터널이 심하게 훼손돼 안전진단을 위한 정리작업이 시급했다. 경찰수사본부도 허락한 사항"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 훼손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찰 수사본부 관계자들도 소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윤석기(39)위원장과 시민.사회단체 대책위원회 관계자를 고소.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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