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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 월남 항복에 견해 백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월남의 무조건 항복 소식을 듣고 박준규 공화당 정책위의장은 『월남이 적화 통일되면「아시아」에서 중공 다음의 강력한 군사력 보유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이영근 유정회 총무는『국가 혼란기에 지도자를 갈 때야 이미 끝난 일 아니겠느냐』고 했고 민기식 의원(공화)은 『미국이 월남에 준 10억「달러」 상당의 무기가 김일성한테 넘어갈 공산도 없지 않다』고 까지 추리.
정일형 의원(신민)은 『우리는 그런 사태를 교훈 삼아 한·미 유대 강화를 비롯해 국제 외교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며 「필리핀」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과 같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군이 즉시 개입할 수 있도록 한·미 방위조약을 손질해서 「자치 방위 체제」로 만들어 놔야 한다고 외교 보강을 강조.
한편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당 정책 기구에서 「크메르」와 월남이 패망한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우리의 교훈으로 삼도록 하겠다』면서 『대통령 특별 담화에 대한 신민당 성명에서 지적한 「안보관이 같다는 점」은 60만 국군과 향토예비군, 미군의 주둔, 3천5백만의 반공 국민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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