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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7개국 진출 … 작년 해외 수출 219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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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CJ오쇼핑이 출시한 르페르가 터키 최고급 백화점 ‘하비니콜스’에 2013년 입점했다. 하비니콜스에 국내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르페르가 처음이다. [사진 CJ오쇼핑]

CJ오쇼핑은 일찍부터 미래 성장동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찾았다. 2004년 중국 상해에 진출한 이후 2009년 인도, 2011년 일본과 베트남, 2012년 태국과 터키, 이어 2013년도에는 필리핀에 진출하며 7개국 9개 사이트에서 홈쇼핑 사업을 펼치고 있다.

 CJ오쇼핑은 해외 진출 초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머징 마켓에 중점을 두고 한국형 홈쇼핑 문화를 전파하는 한편 우수한 한국 상품과 중기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소개했다. 2004년 200억 원에 미치지 못했던 해외 취급고는 2011년에는 50배인 1조 원대로 성장했다.

 CJ오쇼핑은 쇼퍼테인먼트로 대변되는 한국형 홈쇼핑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이후 ‘K 브랜드’(한국 상품)를 해외에 선보이며 ‘홈쇼핑 한류’를 이끌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해외에 진출한 홈쇼핑 사이트를 통해 거둔 한국 상품 누적판매 실적은 7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작년 한 해만 2190억원의 한국 상품을 판매했으며, 이중 70%가 중소기업 상품이다.

해외 진출 초기에는 주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국가별 경제 상황과 문화 차이에 따른 선호 상품군의 차이를 반영해 가공식품과 아동도서, 패션·잡화 등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올해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 추가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유럽과 미주 등 선진국 시장 신규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CJ오쇼핑은 한국 홈쇼핑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해외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대학생 10명과 한국 대학생 8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아시아교류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턴십을 우수하게 수료한 학생에게는 CJ오쇼핑의 해외 플랫폼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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