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우 사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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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24일 AP합동】월남의 강력한 재야 조직 「전국 불교도 단합 세력」 의장인 「부·반·마우」 상원 의원은 24일 공산군이 3월 초 대공세를 개시한 이래 야당 인사로는 처음으로 「구엔·반·티우」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티우」 대통령이 공산 측에 한치의 영토도 뺏기지 않을 것을 약속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20년 동안보다 최근에 더욱 많은 영토를 상실했다고 지적하고 『「티우」 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사임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마우」 의원 또한 미국의 군원 감축이 월남 정부의 중부 고원 포기 요인의 하나라고 말한 「티우」 대통령의 발언을 공박, 『만일 「티우」 대통령이 1천7백만 월남인의 지지를 받았다면 그는 그렇게 많은 군사 원조를 필요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외부 원조에 의존하는 정권보다 약한 정부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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