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주월 특파원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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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5일 AFP·AP동양】AFP통신의「사이공」주재특파원「폴·레앙드리」(37)기자가 14일 밤 월남 보안경찰에 의해 피살되었다.
「프랑스」및 다른 외국 특파원들로부터의 현장보고들은「레앙드리」기자가 월남 보안경찰국장으로부터 그가 쓴 전투기사에 관해 심문을 받기 위해 들어갔던 보안경찰본부 앞에서 기관단총의 사격을 받고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외교 소식통이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레앙드리」기자는 최근「반메투오트」 전투에 대한 FULRO(피압박인종 해방 통일전선)안「몬타냐르그」족 참전에 관한 기사에 대해 심문을 받기 위해 이민국에 소환, 심문을 받고 이민국에서 약간 떨어진 보안경찰본부로 넘겨졌으며 그는 1시간 반정도 기다렸으나 아무도 그를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월남보안경찰 소식통들은「레앙드리」기자가 보안경찰본부에서 기다리다가 초조한 나머지 그의 차에 뛰어올라「바리케이트」를 그대로 통과했으며 이 때 경찰이 기관단총을 발사, 사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영사관 관리가 현장에 갔을 때「레앙드리」기자의 승용차는 탄환 투 성이었으며 보안경찰본부 정문 앞의 벽에 충돌해 있었고 그는 관자놀이에 총탄을 맞고 차 속에 죽어 있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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