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근로조건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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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5일 경기도 순시에서 경기출신 국회의원·국민회의 대의원을 비롯해 교육·종교계 등 각계대표 50여명과 대화.
박 대통령이 비가 내리는 창문을 내다보며 『금년은 상당히 가물었는데 오늘 내린 비로 해갈이 되겠는가』라고 말문을 열자 농업 진흥청 관계자는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했고, 박창원 아주공대 이사장은 『비료가 부족한 것 같다』고 대답.
『지난 음력설에는 내수가 잘돼 많이 팔렸다는데 수출은 어떠냐』는 물음에 최종현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은『잘 되고 있으나 가격이 좋지 않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여성근로자의 노동조건에 관심을 보이며 『영국에서는 여당수도 나왔고, 인도의 「간디」여 수상은 5억 인구를 통치하고 있어 남자들이 꼼짝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장내에서 폭소가 터졌는데 『종교계는 어떠냐』고 종교계 동향을 물어보자. 수원지구 경목 위원장인 최용환 목사는 『역시 대화가 계속 있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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