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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염 천연 원료로 대체 건강 생각한 커피믹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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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커피믹스에 함유된 인의 유래물질인 첨가물 인산염을 빼고 과일에서 유래한 천연식품원료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가 지난해 정식 출시 후 일평균 1억2000만원 어치를 판매, 1개월여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남양유업이 지난해 12월 2일 2000억원을 투자한 나주커피전용공장 준공과 함께 출시한 신제품으로 크리머에 인산염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인산염을 과일에서 유래한 천연식품원료로 대체하는 데 성공, 특허 출원한 상태이다.

 인은 동물의 뼈나 이빨 등의 주요 성분이며 인지질, 핵산 등의 중요한 유기 화합물로 인체에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칼슘 유실을 초래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2011년도 국민건강통계 자료를 들어 한국인의 인 섭취량이 높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1215.5mg의 인을 섭취, 칼슘의 516.1mg 에 비해 2.2배나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믹스는 1개당 약 30~35mg의 인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3잔의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100mg에 가깝게 인을 섭취하게 된다. 칼슘과 인의 이상적인 섭취 비율은 일 대 일 혹은 칼슘을 그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유업 박종수 중앙연구소장은 “평소 식생활을 통해 필요량 이상의 인을 섭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성인의 영양 균형을 고려했을 때 제조상 편의를 목적으로 가공식품에 첨가하는 인산염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산염에 대한 안전성 논란에 대해 김경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칼슘과 불균형이 문제”라며 “인체는 낙숫물 효과를 받기 때문에 장기간 불균형이 지속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 출시를 계기로 커피믹스 사업에 집중해 2016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50%, 해외 수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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