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회사 증권투자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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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생명보험회사의 증권투자가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 금년 말 현재 6개 생명보험의 유가증권투자액은 모두 2백20억8천3백만원으로서 73년 말의 1백27억1천3백만원보다 1백3억7천만원(73·7%)이 늘었다.
이러한 유가증권투자의 격증은 생보회사의 자산운용을 종래의 부동산투자에서 유가증권 투자로 바꾸도록 정부가 제도적으로 유도하는데다 각종 국공채를 대량 인수했기 때문이다.
74년 말 현재 6개 생보회사의 증권투자액 2백20억3백만원은 국공채 74억원, 주식 1백42억원, 사채 3억원, 기타 1억원 등으로써 주식투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74년 중 생보회사의 증권투자가 격증함으로써 총 자산 중 유가증권의 비율이 72년 말의 12·5%, 73년 21·1%에서 74년 말엔 28·0으로 높아졌다.
회사별로는 동방생명이 91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 대한교육보험 64억원, 대한생명 30억원 등의 순이다.
생보회사의 부동산투자도 74년 말 현재 2백37억원으로서 73년 말의1백64억원보다 44·5%가 늘어 아직까지도 부동산 투자가 생보회사 자산운용의 큰 비중을 점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73년 말 현재 6개 생보회사의 운용자산비율(총 자산에 대한 운용자산비율)은 92·4%로서 73년의 84·2%, 72년의 76·9%보다 두드러지게 개선되었다.
그러나 보험회사자산운용의 큰 몫을 차지해야할 대부금은 74년 말 현재 2백16억원으로 73년 말보다는42억원이 늘었으나 총 자산에 대한 비중은 73년도의 29·3%에서 74년엔 27·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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