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 회의 거듭…사태 관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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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은「2·12」국민투표를 끝내고도 당무회의 한번 열지 않고 일부 간부들이 구수 회의만 거듭하면서 사태추이를 관망.
투표 직후에는 소속의원들이 귀향중이라서 회의를 열지 않았으나 의원들이 모두 올라와 있는 요즘엔『다룰 안건이 없다』(이해원 대변인의 말)는 것이 회의를 소집하지 않는 공식 이유.
그러나 일부에선『요직 개편 설 속에 회의를 열면 사표문제 등 이 나을까 봐 일부러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국회소집 문제도 있고 야당과 재야인사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이때 여당권은 당무회의 한번 안 갖는 것이 이상하다』는 얘기들.
간부들 모임만 잦아져 평소 국회에만 들르던 김용태 총무는 요즘은 매일 남산 당사에 들러 이효상 당의장 서리·박준규 정책위원장·길전직 사무총장 등과 원내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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