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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이 남아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올 들어 시중에 연탄이 남아도는 등 연탄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오는 3월1일부터 본 청과 각 구청에 설치된 연로대책본부 및 신고「센터」를 해체하는 한편 일선판매소는 가구 당 현재의 50개 한도를 1백 개로 늘려 판매량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14일 서울시당국은 지난해 7월 연탄기록 장 제 실시이후 수급문제를 처리키 위해 본 청과 15개 구청 및 출장소에 연료대책본부 및 신고「센터」를 설치했으나 계속된 난동과 가수요가 줄어 시중에 연탄이 남아도는 등 연탄수급에 문제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같이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연탄소비량이 늘어나지 않아 1일 생산량 7백40만개를 7백만 개로 줄였으며 예년과 달리 1월보다 2월의 수요가 줄어 저탄량이 계획량 36만3천7백5t보다 15.7%가 늘어 42만1백46t이나 된다는 것.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연탄판매소는 기록강제에 따라 배정 받은 공급량조차 제대로 팔지 못해 길가에까지 연탄을 쌓아 놓고 주민들에게 연탄을 사 가도록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밖에도 연탄의 시외반출을 단속키 위해 각 초소에 파견했던 직원들도 오는 4월경 모두 철수시킬 방침이며 연료대책본부의 사무는 시 연료 과가 대신하는 한편 기록강제의 계속을 위해 동사무소는 종전대로 사무를 취급토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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