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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중 도매물가 5·6%상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4일 한 은이 발표한 도매물가가 작년 12월에 이어 지난 1월중에도 5·6%나 상승, 두 달 연속 연율 67·2%의 폭발적인「인플레」현상을 보였다.
이로써 12·7환율인상조치이후 국내물가는 11·5%가 오른 셈이며 따라서 20%의 환율인상으로 기대되던 4억「달러」의 수출증대효과나 2억「달러」의 수입억제효과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와 같은 점은 지난 1월중 무역적자가 전년동기의 2배인 2억4천만「달러」로 늘어난 사실에서도 이미 입증되었는데 이것은 국내「인플레」및「인플레」기대가 수입대체가능품목의 비교우위를 좀먹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 은의 한 관계자는 평가절하가 국제수지개선에 이바지하자면「디플레」적 금융·재정정책을 통해 물가안정을 유지해야한다고 지적, 지난 연말부터 재정부문에서 흘러나간 막대한 경기대책비가「인플레」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경기대책 비의 지출이 실물재화의 생산과는 거리가 먼 환경미화작업 따위에 많이 쓰이고 있어서 실물생산에 의한 장기적 균형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1월중의 전도시 소비자 물가지수는 179·4(70년=100)로 전월대비 2·8%, 서울소비자물가지수는 176·9로 역시 전월대비 2·8%가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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