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표 부교부가 고발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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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투표를 거부하기는 했지만 투표일이 되자 신민당 중앙당사는 각 지구당과 시민들의 부정고발과 제보로 부산한 움직임.
단식 중인 김영삼 총재와 유치송 사무총장·김형일 원내총무·김재광·이택돈 의원 등이 아침부터 모여 전국지구당의 제보를 토대로 수시 대응책을 짜고 있다.
신민당 부정고발본부에는 11일과 12일 상오 중 약 70건의 고발이 들어왔는데 가장 으뜸을 차지하는 내용은 투표통지표를 교부하지 않는다는 것.
고발 내용은『전농동에 15살 된 신성림이란 소년에게 투표통지표가 교부됐다』『불광동에서 새마을 취로사업을 한 85명의 도장을 동 직원이 노임지불 때문이라고 거둬간 뒤 아직 반환치 않고 있다』『마장 동에서 반장이 반원들에게 막걸리를 받아주면서 기권하지 않겠다는 도장을 받았다』『북아현동의 공화당 관리 장이 통장들에게 책임지고 30명씩 데리고 투표장에 가도록 지시했다』는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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