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집트, 중동평화에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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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이로 3일 UPI동양】소련외상 「안드레이·그로미코」는 「아놔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이 미국 측의 단계적 중동평화 안에 따른 제한된 제2단계 격리협정 안을 수락할 것을 천명함으로써 소련의 「제네바」중동평화회담 새 개안을 일축, 양국간에 심각한 이견이 노정 된 가운데 3일 「다마스커스」로부터 「카이로」에 도착하여 「이집트」지도자들과 그의 중동순방외교의 성패를 건 심각한 회담을 시작했다.
「그로미코」는 중동 첫 방문국 「시리아」에서 이틀간 회담 끝에 발표된 공동성명을 통해 「제네바」회담이 『2월말 또는 3월초까지는 재개 되야 한다』는 합의를 보았다고 밝혀 그의 설득공작이 성공했음을 과시한 뒤 3일 하오 「카이로」공항에 도착, 중동평화회복의 유일한 길은 「아랍」영토로부터 「이스라엘」군의 전면철수와 「팔레스타인」복권 및 「제네바」평화회담 조기재개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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