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혼란조성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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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대변인 이원경 문공부 장관은 25일 북괴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한 성명을 발표, 『북괴가 국민투표를 반대하라고 선동하면서「무력에는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은 국민투표 기간 중에 틀림없이 우리사회에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제 아래 그 혼란을 구실 또는 기회로 삼아 무력도발을 기도하려는 획책이 분명하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중대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22일 이후 평양방송이나 위장방송인 통혁당 방송을 통해 국민투표에 대한 비방과 거부선동이 격화하고 있는 점과 확성기에 의한 대남 비방방송을 그들 스스로가 28일 동안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점으로 보아 이와 같은 정부의 판단은 더욱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히고『따라서 정부는 북괴의 새로운 도발획책을 폭로, 규탄하면서 우리국민들은 국민투표를 좌절시키려는 북괴의 선동에 조금도 현혹되거나 동요함이 없이 이번 국민투표가 공정하고 질서 있게 실시되도록 협심 노력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북괴에 대해『이런 행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는 조처를 취한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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