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공, 대 월맹 압력 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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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4일 DPA합동】월맹의 동맹국인 소련과 중공이 상호 적대 관계에 있어 둘 다 월남전이 축소되기를 바라면서도 월맹에 대해 월남전을 축소하도록 하는 영향력을 먼저 행사하는 것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월남 분쟁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확전 되고 있다고 14일「사이공」서방 외교관들이 말했다. 이 서방 외교관들은 소련이나 중공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월남전이 어느 정도 축소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만일 그 같은 축전의 영향력을 어느 일방이 월맹에 먼저 행사할 경우 다른 일방이 그것을 월맹에 대한 배반이라고 비난하고 나설 것을 우려하여 그 같은 영향력을 서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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