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력위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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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일 협력 위원회 제12회 합동 상임 위원회가 13일 서울 시내 「도오뀨·호텔」에서 열려 ▲「아시아」자유 제국의 안전 보장 문제 ▲경제 불황 타개를 위한 협력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측은 회의에서 대일 청구권 자금의 도입이 끝난 데 따른 경제 협력 기금의 설치를 제의했으며, 일본이 연간 한국에 23억「달러」를 수출하고 한국으로부터 13억「달러」를 수입하는 만성적인 무역역조의 시정도 촉구했다.
한국측은 또 북괴가 「프랑스」에 「헬리콥터」4백대를, 일본에 잠수복과 무인비행기를 주문한 사실을 지적, 북괴의 침략성을 설명하고 「기무라」 전 외상이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많이 했던 점과 관련하여 새 「미끼」내각의 대한 정책을 주시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김주인 한국측 사무총장이 전했다.
일본측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상 공산 침략을 크게 염려하지 않으며 일본 국민이 전쟁을 기피하고 있다는 의견을 말했다.
일본측은 김대중씨 사건과 두 일본인의 구속에 관해 특별한 관심을 보여 한국측의 정치적 해결을 요망했다고 김 사무총장은 말했다.
일본측 참가자들은 12일 낮 서울에 도착해서 고 육영수 여사 묘소를 참배한 후 인천 갑문 시설 등을 시찰했다.
이들은 체류중 박정희 대통령, 정일권 국회의장, 김종필 총리 등을 예방하고 15일 이한 한다.
한·일 양국 참가자는 다음과 같다.
▲한국측=백두진(회장) 김주인(사무총장) 백남억 박준규 장기영 신현확(이상 공화 의원) 정해영 김수한(신민 의원) 김성곤 김용완 박충훈 김영휘(이상 경제계) 이선근(문화부위원장)
▲일본측=안신개(회장) 전중룡부(사무총장) 야전묘일 배택직길 대교무부 방수남 길천구위 입강교 삼미수 삼지이랑(이상 중의원의원) 정촌금오 길무혜시 중서일낭 안손자등길(이상 참의원의원) 시차일부(국책연구회 상임이사) 과산정친(평론가) 안부녹장(국제방영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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