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많아 대표직 등 미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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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 회복 국민 회의」의 실무 집행 기구 책임자인 사무국장에는 그 동안 한모 변호사·함모 신부 등이 물망에 오르다가 본인들의 사양으로 10일 대표 위원회에서 홍성우 변호사로 낙착.
그러나 뒤이어 열린 운영위에서는 『개인적으로 바쁜 변호사가 사무국장 일에 전념할 수 있겠느냐』는 신중론이 나와 인준을 싸고 한동안 설왕설래. 또 대변인에는 함세웅 신부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언론계 경험을 가진 인사나 문인 출신이 낫다는 이견도 대두.
이날 대표위에서는 대표 위원직을 사양하고 있는 김영삼 신민당 총재 문제도 논의했으나 김 총재 뜻대로 대표위원 대신 고문직을 맡게 하면 양일동 통일당 당수도 함께 고문으로 해야 하고 그렇게 될 경우 대표위원들의 격이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반론이 나와 결론을 못 내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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