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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야구「캐처」김승수 선수|일「롯데」서「스프링·캠프」에 초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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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 한국 대표야구「팀」감독인 김영조씨(52·농협 체육부장)의 아들이며 고대 야구포수인 김승수군(20·경영학과 2년)이 일본「프로」야구「롯데·오리온즈」「팀」의「스프링·캠트」에 초청 받았다고「롯데」「가네다」(금전정일) 감독이 발표했다.「가네다」감독은「롯데」「팀」이 최근 한국·대만에 있는 우수선수「스카우트」를 벌이고 있는 그 일환으로 김승수를 외국인 양성 선수 제1호로「스카우트」하기로 결정, 2월1일부터 실시하는「스프링·캠프」(춘계 훈련)에 참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김영조씨(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149의32)도「가네다」감독에 의해 김승수의 「롯데」「팀」초청을 받은 바 있다고 인정했다.
김승수가「롯데」「팀」의 외국인 양성 선수 제1호로「스카우트」된 것은 지난 72년 고교선발「팀」포수로 일본에 원정했을 때 4번 타자로 활약하는 것을「롯데」「스카우터」가 주목했으며 작년10월「가네다」감독이 내한하여「도오뀨·호텔」에서 김영조씨 입회아래 입단권유를 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가네다」감독은 이 자리에서 김승수가 강미·호타·준족의 선수라고 칭찬, 「롯데」에 입단시켜 훈련 후 1군 선수로 활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장 1백83cm, 체중 80kg 전형적인 부전자전의 대형 포수 김승수는 72년 중앙고 3년 때 윤몽용 투수(현 건대) 와 함께「배터리」로 활악, 전국 고교 선수권 대회 우승·봉황기 대회준우승을 차지했으며「홈·런」상·최다 안타상·최다 타점상을 받아 유망주로 주목, 고대에 진학했다.
고대 진학 후 그는「슬럼프」에 빠져 금년「시즌」부터 고대를 떠나 타 대학이나 실업 「팀」입단을 고려하고 있다가「롯데」의 입단 권유를 받기에 이른 것이다.
김승수의「롯데」입단에는 병역문제로 도일문제 자체가 제1의 난관이 되고있다. 2대 독자인 김군은 아직 신체검사도 받지 않았으며 독자로 방위 소집근무를 필하게 되어 있어 정부의 배려가 없이는 도일이 불가능한 것이다.
김영조씨도『병역문제 때문에 도일은 어두운 입장이며 극비에 붙였던 것도「롯데」「팀」입단 실현이 어둡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의 외인 채용규정은 1「팀」당 2명으로 제한되어 있는데「롯데」「팀」은 현재「로자리오」「라피바」「앨트먼」등 3명의 미국인 선수가 있어 오히려 노장「앨트먼」을 잘라야 할 입장이다.
따라서 김승수의「롯데」입단은 일본「프로」야구 외인 채용 규정이 제2의 난관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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