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임정·광복회 활동상황|장총통과의 교신 등 밝혀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상해임시정부와 광복회의 활동상황, 장개석 중국정부 간의 교신 및 외교접촉관계에 관한 새로운 사료가 23일 밝혀졌다.
나영덕 주한중국대사는 21일 정일권 국회의장을 예방, 자신이 그동안 수집한 1백건의 한국관계자료를 전달했는데 이 자료는 1916년부터 49년까지의 상해임시정부활동 및 한·중 요인간의 접촉내용이 수록돼 있다.
자료 중에는 ①43년2월 체결된 한·중 상호군사협정초안 ②조선 민족 혁명당 개조 대표대회선언문(43년2월22일) ③중국항전과 한국독립(44년7월7일) ④한국복국운동부조지도방안(42년) ⑤한국임시정부에 대한 경제원조 등이 들어있다.
이밖에 임시정부의 김구 주석·조소앙 외무부장 등이 장개석 총통과 만나 임시정부에 대한 지원 및 광복운동방향 등에 관해 논의한 「장 총재 접견 한국 영신담화기요」(43년7월26일)와 김구 주석이 장 총통에게 요구한 23건의 경제원조에 대해 중국정부가 승인한 전보문 등도 있다.
나 대사는 이 사료를 정 의장 개인에게 기증형식으로 전달했으나 정 의장이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는 국회도서관에 비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기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