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소립자 발견에 한국 과학자도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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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11월 16일 새로운 소립자의 발견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국 「뉴요크」「브루크헤이븐」 국립 연구소의 「새뮤얼·C·C·팅」 박사 팀에 우리나라의 이용영 박사(38·핵물리학)가 공동 책임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었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 박사가 그의 모교인 경북대에 알림으로써 밝혀졌다.
이 박사 팀이 새로 발견한 소립자는 물질의 기본 소립자 추적과 「아인슈타인」 박사가 내세운 통일장 이론을 뒷받침해 주는 중요 소립자로 수소의 핵(양자)을 광속(초속30만㎞)의 99.95%까지 가속시켜 이를 탄환으로 하여 표적을 쏴 물질의 초미시 세계를 탐색한다는 것이다.
「J·파티클」로 명명된 이 소립자의 발견으로 자연을 지배하는 4가지의 힘 중력·전자기력·강핵력·약핵력 등의 작용을 설명할 가능성이 있어 물리학계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 박사는 60넌 경북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도미, 64년 「미시건」대학에서 「소립자에 관한 논문」으로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71년부터 「브루크헤이븐」 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다. <대구=이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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