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금 창설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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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식량회의>
【로마=주섭일·정신규 특파원】주요 산유국 및 개발도상국 20개국은 공업국과 산유국들의 공동출자로 세계농업개발기금을 창설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란」이 제안, 「마레이」세계식량회의 사무국장이 12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이 결의문은 모든 국가들이 적절한 식량공급을 할 책임을 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현 사태에 비추어 긴급원조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농업개발기금을 지원할 산유·공업국 공동출자기금의 설치를 제안했다.
「네덜란드」는 이미 이 결의안을 지지하고 나섰으며 결의안에 조인한 나라는 「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이란」등 22개국이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주축이 되어 제의한 이 기구창설에 대해 미국과 일본 등 대부분의 공업국들은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등은 FAO 등 기존기구를 이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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