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에 비상식량 원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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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마=주섭일·정신규 특파원】미-소-「캐나다」등 주요 식량수출국들은 아사위협을 받고있는 아-아 지역에 비상식량을 원조하기 위해 일본·서독·영국 등 부국에 대해서는 식량수출을 제한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 식량계획은 금주 초 미국·「캐나다」·호주·「아르헨티나」·소련·중공 및 구 공시 등 주요곡물생산국들이 참석한 비밀오찬회에서「아데케· 뵈르마」FAO(유엔식량농업기구) 사무국장에 의해 제의되었으며 회의참가국들이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오는12일 다시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 원조계획 안은 운송비를 포함하여 약 20억「달러」달하는 것이다.
한편 소련은 세계식량회의 4일째 회의에서 식량비축 제를 주장한「키신저」구상에 냉담한 태도를 표시했다.
「니콜라이·라디오노프」소련 부수상은 이날 연설에서 국제곡물비축기구 창설문제에는 일체 언급치 않고 개발도상국과 식량증산과 경제사회발전을 돕기 위한 이 회의의 모든 움직임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만 말함으로써 소련대표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대표들을 실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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