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성급한 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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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장주변>
4일 청량리역전 대왕 「코너」주변은 마침 일요일 교외로 나가는 행락인파마저 몰려 큰 혼잡을 이뤘다.
이날 불에도 전혀 피해를 보지 않은 지하「슈퍼마킷」·1, 2층 백화점·점포 등은 『오늘 영업합니다』는 쪽지를 문 앞에 붙이고 영업을 하다가 낮 12시쯤 점포 문을 모두 닫고 다시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뜻에서 오늘 휴업합니다』라는 글을 써 붙이기도.
낮12시쯤 「빌딩」 3층 나비예식장에선 사고의 참상과는 달리 방모군과 정모양, 이모군과 김모양 등 21쌍이 북새통에서 예정대로 결혼식을 올려 대조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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