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대결 「아론」이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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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UPI 동양】세기의 「홈·런」 대결은 「행크·아론」이 10-9로 「오」(왕정치)를 눌러 이겼다.
2일 「고라꾸엥」 구장에서 미국과 일본에 TV로 중계된 이 대결에서 각각 자신이 지명한 투수가 던진공을 20개씩 때려 「아론」이 10개를, 왕이 9개를「펜스」너머로 날렸다. 이 대결에서 「아론」은 5만「달러」, 왕은 2만「달러」를 승패에 관계없이 받았다. 오늘 낮12시30분(한국시간) 이곳 「고라꾸엥」 구장에서 벌어질 이 시합은 ①양인 모두 자국인 투수를 쓴다 ②양인은 각기 네 차례씩 번갈아 5번씩「스윙」, 모두 20번씩 휘둘러「파울·볼」은 제외한 타구로 승부를 가렸다.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됐던 투수문제가 자국인으로 된건 이미 양인사이에 묵계가 돼 있는 듯 「아론」은 현재 일본에 와있는 「뉴요크·매츠」의 「코치」 「피나타노」와 「워커」를 그의 투수로 선정했고, 왕은 소속 「요미우리·자이언츠」의 투수 「미네·구니야쓰」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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