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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우리 어부 24명 송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조난 중 중공에 구조, 억류됐던 고려원양소속어선 제77 광명호(선장 김태준·37·3백5t)어부 24명이 억류 18일 만인 31일 하오 「홍콩」에서 석방돼 1일하오6시 KAL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수우 주「홍콩」총영사는 31일 하오2시30분「홍콩」정 청으로부터 이들 어부의 송환소식을 통고 받고 총영사관 직원 2명을 중공과「홍콩」 경계선인「로우」(나호)역에 파견, 「홍콩」정 청을 경유, 선원26명중 사망자 2명을 제외한 24명을 인수, 「홍콩」의 신락「호텔」에 투숙시켰다. 이들 중 김우출(44·갑판장)·이수익(25·갑판원)씨 등 2명이 좌초 때 새어나온 냉동실「암모니아·개스」에 중독 돼 안질을 앓고있으나 다른 선원들은 건강상태가 모두 양호한 편이다. (관련 기사7면)
제77광명호는 지난10월9일 상오7시 여수항을, 떠나 참치 잡이를 위해 남지나 해로 항해하던 중 13일 상오1시쯤 대만남쪽에서 태풍을 만나 좌초, 중공 어부들의 구조로 중공영토인 남사열도에 도착했었다.
어부 26명중 풍랑에 휩쓸렸던 김만호씨는 15일 중공어부들에 의해 시체로 발견돼 현지에 매장됐으나 전건국씨는 실종된 채 구조되지 못했다. 제77광명호 선체는 반파 돼 항해 불능으로 포기됐다.
어부들은 사흘동안 남사열도 양천에서 체류하다 16일 중공 작업 선을 타고 광동성 징해에 옮겨져 이곳에서 15일 동안 체류했었다.
중공당국이 조난 한국어부를 석방한 것은 지난9월20일에 이어 모두 4번째로 이번 억류기간 18일은 가장 짧은 기간이다.
◇사망자 (2명) ▲전건국(24·갑판원·대구시 남구 대봉동 1구119) ▲김만호(36·기관원·경북 월성군감포읍 나정리220)
◇귀환선원 (24명) ▲금봉준 (37· 선장· 월성군 감포읍 나정리338) ▲윤옥문 (24· 1항사·완도군 고령면 덕동리503)▲이한봉(24· 2항사·충무시 태평동413)▲김상수 (20· 실항사· 영일군 구룡포읍 4리)▲김우출(44· 갑판장·월성군 감포읍 나정리14) ▲권영복 (29· 1갑원·신안군 비금면 내월리3) ▲김실근 (25· 갑판원·월성군 양남면 읍천리257) ▲김홍석(29· 갑판원· 월성군 감포읍 나정리135) ▲강영석 (32·갑판원 월성군 감포읍 대본리463) ▲정봉상 (29· 갑판원·부산시 동래구 오장동1가13) ▲배정호 (25·갑판원·부산시 서구 서대신동3가172)▲이수익 (25· 갑판원·안동군 월곡면 절강동80)▲허태호 (28·갑판원·김해군 김해읍 안동206) ▲권영화(39·갑판원·목포시 이노동 17) ▲이봉춘 (26 ·기관장 경산군 용성면 부월동21·7) ▲최명근 (25· 1기사·통영군 한산리 두억리728)▲정재주 (22·2기사· 남해군 이동면 상주리280) ▲이성동 (18· 실기사·부산시 부산진구 감만동189) ▲현인호 (35· 기관호·월성군 감포읍 대목리480) ▲김성자(33· 기관호·보성군 조성읍 덕산동403) ▲황호출(40·기관원·함안군 칠월면· 유동리1076) ▲김두남 (31·냉동사·부산시 동래구 연산2동791의12) ▲오경록(27· 통신장·공주군 우성면 단지리110) ▲황용비(26·조리수·여천군 돌산면 우두리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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